당장모아는 11~12월 동안 '당근마켓'앱 내 '생활서비스'에 런칭되었던 서비스다.
서초동, 잠실동, 한남동 대상으로 오픈을 진행했다.
MVP [ ˌem viː ˈpi ]
Minimum Viable Product : 최소 실행 가능 제품
Most Valuable Player : 최우수 선수
❝당근마켓 앱 내에 미니 서비스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런칭할
개발과 디자인 분야의 MVP(Most Valuable Player) 분들을 찾아요 ❞
솔깃했다. MVP 인턴십이라니? 미니 서비스란 어떤 걸까? 어떤 도전과제가 주어질까?
당근마켓이 제시한 아이디어로 미니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당근마켓 내에서 런칭해볼 수 있다니!
서비스에 대한 유저의 실제 반응을 분석하고 개선해볼 수 있다니!
당근마켓 팀원들로부터 피드백과 조언을 받을 수 있다니!
지원을 안 해 볼 수가 없었다.
0주 차에는 오리엔테이션 및 팀 구성,
1-7주 차에는 서비스 MVP 개발 및 디자인,
8주 차에는 서비스 MVP 출시,
9-11주 차에는 유저 데이터 분석 및 개선,
12주 차에는 최종 발표.
세 달이 짧게만 느껴질 것 같은 린한 일정표였다.
막 학기 3개월을 당근마켓과 함께 빡세게 보내고 한 주 딱 쉬고 정직원 시작, 얼마나 완벽한 일정인가!
내가 MVP 인턴십으로 얻고자 했던 건 두 가지였다.
1. 이제껏 B2B 위주의 서비스를 경험했기 때문에 B2C를 경험해 보는 것.
당근마켓 플랫폼 특성상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런칭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2.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론트엔드를 담당해 보는 것.
MVP 인턴십의 경우 디자이너 1명 백엔드 1명 프론트엔드 1명으로 팀이 이루어지기에 혼자서 프론트엔드의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한다.
개발 공부 초반에는 혼자 공부했기에 개인 프로젝트를 많이 했지만, 그 이후로는 대부분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실서비스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보면서 스스로의 능력치를 다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당근마켓 MVP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는 미니, 레일라, 루디
나는 1팀으로 배정되었고 1팀은 프론트엔드인 나 Minnie, 디자이너인 Leila, 백엔드인 Rudy로 구성되었다.
팀 별로 사무실을 배정받고 여러 세팅들을 하기 시작했다.
세 달이 지나면서, 우리는 어느새 끈끈한 한 팀이 되어 있었다.
아이디어가 피봇 되기도 하고 기획이 엎어지기도 하면서 함께 장벽들을 넘어왔고,
세 번의 문화의 날을 함께 보내면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는 한 달 만에 '당장모아'라는 서비스를 런칭했고, 약 두 달 동안 계속해서 유저 반응을 보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갔다.
너무 뿌듯하고 너무 자랑스럽다.
이 세 달 간의 여정은 계속해서 글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