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교양 기르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 "인생의 태도"를 읽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 "인생의 태도"를 읽고

    웨인 다이어는 유명한 심리학자다. 수많은 저서 중 들어본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한 번도 읽어보지는 않았다. 평소 "치유물"로 불리는 자기 계발서 서적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마냥 느려도 괜찮다느니, 모두가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라느니 그런 식상한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내 안의 궁금증은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가 아닌, "궁극적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였다. 서점을 거닐며 책을 앞 뒤로 뒤집으며 표지를 구경했다. 내 시선을 사로잡는 문구가 나오길 바랐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 마음을 끌었다고 할 수 있다. '나이, 직업, 재산, 관계까지 그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과연 나는 누구일까?' 그 문장을 읽은 찰나의 순간 내 머릿속엔 아무것도 ..

    인생의 중심 잡기 | "역사의 쓸모"를 읽고

    인생의 중심 잡기 | "역사의 쓸모"를 읽고

    서점을 구경하다 갑자기 교양서적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 교양 베스트셀러 항목 쪽으로 걸어갔다. 맨 위에 올려진 책들을 둘러보았다. 익숙한 얼굴이 들어간 책 띠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태성 선생님이었다. 최태성 선생님은 내 마음속 은사로 자리 잡고 계신 분이다. 고등학생 시절 어떤 한국사 강의를 들을지 몰라 헤매던 와중 기대 없이 들어간 EBS에서 오히려 빛을 발견하게 해 준 분이다.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는 말씀으로 그 시절 내 마음을 울렸던 분. 역시나 그 내용도 이 책에 쓰여 있었다.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계산대로 향했다. 난 역사 지식에 참 약한 사람이다. 어릴 때는 역사 만화책을 읽었고 수험생 시절에도 한국사 강의를 열심히 듣고 좋은 성적도 받았지만, 현재 내 머릿속에 남은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