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

    경희대 테크 콘서트 강연에 서다

    경희대 테크 콘서트 강연에 서다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서는 최근 TechKHU Concert라는 IT 테크 콘서트를 꾸준히 주최하고 있다. 경희대 컴공 졸업생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후배들에게 조언과 팁을 제공하는 자리인데, 어쩌다 보니 내가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 (남자 동기들이 대부분 과장, 동장을 맡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제의가 들어왔다.) 사실 재학생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까를 고민을 해봤지만, 역시나 기술적인 이야기보다는 공부나 취업에 대한 이야기가 더 고프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전에 오픈부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를 또 풀어낼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발표 내용을 다시 살펴보니, 조금 공격적인 말투도 있었던 것 같고 PPT 자체의 전달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대대적인..

    DEPROMEET(디프만) 후기: 고인물을 지나 썩은물이 되어서야 써보는 IT 동아리 회고 글

    DEPROMEET(디프만) 후기: 고인물을 지나 썩은물이 되어서야 써보는 IT 동아리 회고 글

    내가 디프만을 시작했던 게 8기, 현재 11기가 끝나가고 있다...! 8기부터 참여했던 사람이 아마 나밖에 없을 것 같기도... 어쩌다 고인물이 되었을까..? 이제 디프만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 된 걸지도... 🤔 디프만은 나에게 꿈의 동아리 같은 느낌이었다. 대학생 나부랭이였던 나에게 현직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해본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다. 부푼 꿈을 앉고 지원했으나 서류에서 탈락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벽이 높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2학년이 끝나고 열심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8기에 또 지원하게 되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엄청나게 기뻤다. 당시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OT도 엄청나게 기대됐었다.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 대학생 신분으로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때와..

    AUSG(아우쓱) 후기: 두 기수를 지내며 써보는 IT 동아리 회고 글

    AUSG(아우쓱) 후기: 두 기수를 지내며 써보는 IT 동아리 회고 글

    요즘 IT가 붐이긴 한가 보다! 아우쓱 지원자도 매 기수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 나는 4기부터 활동하여 현재 6기 모집이 진행되는 현재까지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일원이다 :) AUSG? 아우쓱은 AWSKRUG University Student Group의 약자다. 혹시 AWSKRUG는 아시는 분이 있으려나..? AWS 한국 사용자 모임으로, AWSKRUG 밑에 소속되어 있는 느낌이면서 대학생들끼리만으로 따로 구성되어 있는 그룹이다. 즉 AWS와 클라우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모임인 것인데... 그렇다면 AWS나 클라우드에 대해 잘 알아야 하나요? 그렇진 않다! 사실 나도 하나도 모르고 들어갔기 때문에..ㅎㅎ 심지어 프론트엔드를 막 공부하기 시작할 때쯤 들어갔기에 개발에 대해서도 빠삭한 상..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서다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서다

    나는 디자이너 개발자 협업 동아리, 디프만에서 10기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디프만 10기는 참 많은 일들을 했다. 옥토퍼스 로켓과 함께 애자일 코칭을 진행하기도 하고, 핵클과 함께 A/B 테스트 및 운영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픈부스와의 콜라보도 그 중 하나였다. 오픈부스는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디프만과 공동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오픈부스 측에서는 디자이너 2명, 개발자 2명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할 사람 없으면 제가 하죠, 뭐." 내가 하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큰 이벤트였다. 페이지에 내 사진이 걸리고 티켓도 5,000원 상당의 가격으로 매겨졌다. 대단한 연사 멤버가 아닌데다 오천원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9) - 당근마켓과 함께 했던 3개월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9) - 당근마켓과 함께 했던 3개월

    2021.09.27 - 2021.12.26 동안의 경험에 관한 글입니다. 아마 제 인생 마지막 인턴십이 되겠죠? Minnie로 보냈던 당근마켓에서의 3개월. 새 맥북 기기부터 다양한 당근마켓 굿즈와 사원증까지! 많은 환영을 받았던 인턴 입사였다. 너무 설레는 순간이었다. 날 포함한 18명의 인턴들 모두가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 저엉말 잘 먹었다. 3명으로 이루어진 6개의 팀 당 법인카드가 하나 씩 주어졌다. 당근마켓은 식비 금액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정말 금액에 대한 고민 없이 마음껏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식사뿐만 아니라 당근마켓에는 층마다 간식 창고가 있는데, 다양한 과자와 음료수가 넘쳐나 하루 종일 배고플 틈이 없었다ㅎㅎ 꿀 같은 도서 지원 복지 중 하나인 도서..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8) - 3차 검증 및 4차 프로덕트 배포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8) - 3차 검증 및 4차 프로덕트 배포

    3차 검증 마지막으로 당장모아에 방문했던 찐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우리 서비스에서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앞서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검증들에서는 얻기 어려웠던 좀 더 상세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 당장모아를 사용한 찐 유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총 6명의 찐 방문 유저들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주로 저장하는 카테고리, 기존 장소 저장 서비스에서 참고하던 정보의 종류, 당장 모아에서 추가됐으면 하는 정보, 당장모아의 차별성 등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유저 인터뷰로 얻은 인사이트 1. 유저들이 생각하는 당장모아의 가장 큰 차별성은 당근마켓의 신뢰도와 2. 동네 이웃들이 제공하는 장소라는 것이었다. 3. 그렇기에 보다 더 구체적인 장소 정보와 이웃들의 후기가 필..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7) - 2차 검증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7) - 2차 검증

    2차 검증 유저는 테마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프로덕트를 이용하지 않고 새로 검증해봐요! ‘유저가 테마보다 장소 저장을 더 선호한다’는 검증에서 허점은 없었을까?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테마보다 장소를 저장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니었다. 둘 다 낮은 퍼센트였다. 단순히 테마냐 장소냐의 차이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 장소를 랜덤으로 보여줘 놓고 저장을 해보라고 했기에, 유저가 원하는 장소가 없었을 수도 있었다. 우린 잘못된 방식으로 검증을 하고 있었다.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검증 방식을 찾아야 했다. 테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다시 확인해볼까? 장소와 테마를 직접 테스트로 받아보자! 검증 2 (수요) - 테마를 텍스트로 받아보기 우선, 사용자들에게 알고 ..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6) - 1차 검증

    [인턴 회고] 당근마켓 MVP 인턴십 (6) - 1차 검증

    1차 검증 유저는 테마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프로덕트를 이용해서 검증해봐요! 유저는 테마에 관심이 있는 걸까? 1. 유저가 테마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나? 2. 유저가 테마 글을 저장하고 싶은게 맞을까? 유저는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할까? 3. 유저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자! 이전에는 프로덕트의 개선을 통해 공급과 수요를 늘리려고했는데, 그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공급과 수요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미 만든 프로덕트를 활용해서 공급과 수요를 나누어 검증하는 동시에, 유저테스트를 진행해서 현 프로덕트에 대해서 처음보는 유저가 어떻게 느끼는지 보고자 헀다. 1. 유저가 테마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나? 장소를 하나의 주제로 묶는 테마에 관심이 더 많은지, 장소 자체에 관심이 더 많은지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