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프로덕트
수요와 공급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요
" 테마 작성이 어려운 걸까? "
그럼 텍스트 필드에서 자세한 예시를 보여주고, 작성완료된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함께 보여주면 어떨까?
" 저장할 만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는 걸까? "
그럼 동네 장소들을 여러 개 보여주면 어떨까?
" 만든 테마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일까? "
그럼 만든 테마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면 어떨까?
테마에 대한 예시를 구체화한다면 테마 작성이 쉬워지지 않을까?
동네 장소들을 보여준다면 테마에 추가할 장소들을 떠올리기 쉬워지지 않을까?
만든 테마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테마를 만들고 싶어 하지 않을까?
이 가설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보고자 테마 작성 기능을 개선하고,
엔터테인 요소인 둘러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우리는 이 검증을 거치기 위해 프로덕트를 우선적으로 만들어서 당근마켓 생활서비스 내에 런칭해보기로 했다.
당장모아 서비스는 수요와 공급이 함께 보이고 상호작용이 되는 서비스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래서 앞서 만들었던 작성 기능에 이번 검증 요소들을 추가하여 전체적인 프로덕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추천 테마에서는 이웃들이 만든 테마를 구경할 수 있고,
장소 둘러보기에서는 동네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고,
나의 테마에서는 자신이 만든 테마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페이지는 하단 탭 바를 통해 이동할 수 있고, 테마 작성의 경우 플로팅 버튼을 통해 진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2차 프로덕트의 결과는...?
이번에도 결과는 많이 아쉬웠다. 여전히 작성하는 사람은 적었고 저장한 사람도 없었다.
이는 공급된 글이 없었기에 나온 결과라고 판단했고, 우선 공급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급과 수요를 늘릴 수 있을까?
1. 공급을 늘리기 위해
- 장소만 저장 가능하다면 테마 생산이 늘어날까? (장소 저장 기능)
- 처음부터 테마를 만들지 않고도 생각나는 장소들을 저장해놓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기본 테마 제공)
- 저장하고 싶어 할 만한 장소들만 보여주면 저장할까요? (둘러보기 개선)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저가 많이 작성해줘야 하는데, 현재 작성하기의 프로세스는 상당히 어렵고 번거로운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우선 장소만 저장해놓고 테마를 후에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방안을 생각했고,
이를 위해 장소 저장 기능과 기본 테마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둘러보기가 엔터테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함께 개선하기로 했다.
2. 수요를 늘리기 위해
- 저장할 만한 테마를 보여주면 유저도 저장하지 않을까? (우리가 좋은 테마를 만들어서 보여주자!)
수요가 많이 일어나면 공급도 자연스레 늘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직접 좋은 테마들을 작성해서 수요를 늘려보고자 했다.